▲영국은행이 브렉시트 결정 때문에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영국은행이 브렉시트 결정 때문에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영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MPC)가 브렉시트로 인해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상당히 격렬해졌으며 금융 시장에 부담을 끼치고 있다고 표현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카니가 주도한 이번 MPC 회의에서 기준 금리는 0.75%로 동결됐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영국은행 정책 입안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의 분기 경제 성장률을 0.3%에서 0.2%로 수정했다. 내년 1분기 전망치는 주어진 수치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기준 금리가 브렉시트 이후의 전개 상황을 어떤 방향으로든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영국이 오는 2019년 3월 29일 유럽 연합(EU)을 떠날 때까지 이제 채 100일도 남지 않았다. 국회의 분열은 깊어졌고 경제는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브렉시트가 혼란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면서 두 번째 국민 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했으며 제 2의 브렉시트 관련 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국과 EU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하드보더(국경을 오갈 때 통행 및 통관 절차를 철저히 하는 것) 문제를 막기 위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당분간 영국 전체를 EU의 관세 동맹에 남겨두는 '백스톱 플랜'을 합의안에 기재하기도 했다.

기존 협정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영국이 EU와의 관세 동맹에 무기한으로 갇히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플랜 B'는 없다며 합의안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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