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터미네이터에 영감 얻은 로봇 개발
등록일 : 2018-11-07 05:55 | 최종 승인 : 2018-11-07 05:55
심현영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터미네이터에 악당으로 등장하는 로봇 T-1000에서 영감을 얻은 로봇을 개발했다(출처=123RF)
▲중국 과학자들이 터미네이터에 악당으로 등장하는 로봇 T-1000에서 영감을 얻은 로봇을 개발했다(출처=123RF)

[내외경제=심현영 기자]  

 

전 세계 여러 기술 기업과 연구진이 로봇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예전에는 SF 영화에서나 볼 법하던 로봇들이 이제는 차츰 우리의 일상생활로 다가오고 있다. 어떤 로봇들은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중국 과학자들은 유명한 블록버스터 영화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T-1000이라는 악당 로봇에 영감을 받아 액체 금속으로 작동하는 로봇을 만들었다. 이것은 가까운 미래에 영화를 능가하는 로봇이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자극하는 소식이다.

이 로봇은 플라스틱 바퀴, 리튬 배터리 및 액체 금속으로 구성된다. 바퀴가 굴러 무게 중심이 바뀌면 액체 금속은 배터리를 통해 전압을 변경해 '움직이며면서' 동시에 제어된다.

개발을 주도한 중국 쑤저우대학 로봇공학과 교수인 리 샹펭은 "우리는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로봇 T-1000에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리와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장 시우가 함께 호주의 울런공대학에서도 몇몇 연구진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6년 간 높은 전기 전도도를 지닌 액체 금속 합금의 독특한 성질을 발견하고 이 높은 유연성을 제어할 방법을 연구했다. 울런공대학 연구원 탕 시양은 "액체 금속 합금이 스스로 모양을 재구성하는 로봇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이 로봇은 연구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로봇과는 거리가 멀지만, 로봇 분야에서는 이 연구 실적을 환영하고 있다. 리는 "향후 10년 이내에 액체 금속 로봇이 현실에 나타날지도 모른다"며 이번 개발이 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