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저=게티이미지)
(사진출저=게티이미지)

[서울=내외경제TV] 김효미 기자 =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반도체 쇼크로 코스피가 2280선으로 후퇴했다.

10일 코스피시장은 장중 한때 2,277.89까지 밀렸다가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 동향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0억원, 87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천492억원을 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오른 데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기업 투자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하며 실제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1.7원 급등한 1,128.9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터키 리라화가 폭락 한 것도 원달러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는데 10일(현지시간) 오전 한때 리라화는 1미달러당 6.3005리라에 거래됐다.

전날 마감 환율 대비 13.5% 폭락한 수치다.

터키는 미국인 목사 장기 구금, 이란 제재 불참, 관세 보복, 시리아 해법 이견 등으로 최근 미국과 갈등이 커졌는데 이달 7일 외교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미국 국무부를 찾아 갈등 해소를 모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9일 귀국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3.20%), SK하이닉스[000660](-3.72%), 셀트리온[068270](-1.45%), POSCO[005490](-0.15%), LG화학[051910](-2.60%), NAVER[035420](-1.03%), 현대모비스(-0.64%) 등 대부분 하락마감했고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7%)만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은 보합 마감했다.

반면 대형 건설주와 남북 경협주는 2차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에 동반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59%) 내린 784.81에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27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20억원을 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035760](4.49%), 에이치엘비[028300](3.65%), 펄어비스[263750](4.95%), 스튜디오드래곤[253450](1.95%) 등이 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0%), 신라젠[215600](-3.05%), 메디톡스[086900](-2.29%), 나노스[151910](-1.14%), 바이로메드[084990](-0.69%), 포스코켐텍[003670](-1.65%)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cuiee@naver.com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