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내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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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모수진 기자 = 11일 미중 간 무역분쟁 격화로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94포인트(0.74%) 하락한 2277.22에 개장했다. 이후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오전 10시42분 현재 전날보다 27.90포인트(1.22%) 내린 2266.26을 기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행정부가 2000억 달러(약 223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준비 중이라고 긴급 보도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조치에 이어 4배 규모로 추가 대응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유보하고 있다. 2000억 달러 이후엔 3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유보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 이는 단지 중국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89%), 비금속광물(-2.01%), 운송장비(-1.82%), 은행(-1.82%), 금융업(-1.65%), 보험(-1.29%), 전기·전자(-1.59%), 철강·금속(-1.50%),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업(0.83%)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01포인트(-0.37%) 하락한 810.18에 개장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늘리면 오전 10시42분 현재 6.35포인트(0.78%) 내린 806.84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2.49%)과 통신서비스(-1.92%), 음식료·담배(-1.72%), 통신장비(-1.63%), 운송장비·부품(-1.56%), 제조(-1.52%), 화학(-1.31%), 디지털컨텐츠(-1.29%), 인터넷(-1.24%), 종이·목재(-1.23%), 금융(-1.15%)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IT부품(3.79%)과 IT H/W(1.06%), 컴퓨터서비스(1.07%), IT종합(0.26%), 일반전기전자(0.10%) 업종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jnzang@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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