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내부DB)
(사진제공=내부DB)

[서울=내외경제TV] 모수진 기자 = 26일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하며 2330선에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57.88)보다 23.13포인트(0.98%) 내린 2334.75에 출발, 2340선 아래로 떨어지며 전날까지 이틀간 회복했던 2360선을 단번에 내줬다.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커지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부진했던 것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이 집중 육성중인 항공우주,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위주로 대미 투자를 제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 자본의 출자 비율이 25%를 넘는 기업이 미국의 주요 기술과 관련된 기업 인수를 차단하고자 준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26%), 비금속광물(0.30%), 은행(0.0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특히 증권(-1.71%), 의약품(-1.57%), 의료정밀(-1.53%), 철강금속(-1.53%), 기계(-1.27%) 등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전날 1% 넘게 하락 마감했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4만6650원)보다 400원(0.86%) 내린 4만625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다. 전날 5% 넘게 떨어졌던 SK하이닉스(-2.59%) 역시 주저앉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0.84%), POSCO(-2.40%), 삼성바이오로직스(-2.62%), LG화학(-1.00%), NAVER(-0.53%), KB금융(-0.73%), 한국전력(-0.29%), 신한지주(-0.11%) 등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0.82%)은 홀로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역시 1%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836.00)보다 10.95포인트(1.31%) 내린 825.05에 출발하며 830선이 붕괴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0.1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터넷(-2.21%), 유통(-1.22%), IT 하드웨어(-1.29%), 섬유/의류(-1.38%), 화학(-1.21%), 운송장비/부품(-1.24%), 통신장비(-1.23%), IT 부품(-1.45%)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sjnzang@nbnnews.co.kr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