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주다혜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단식 8일째 김성태 원내대표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으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과 관련,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병원 이송 후에도 수액 맞기마저 거부하고 단식 농성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라며 특검 수용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거듭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단식 8일째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상태를 전하며 "정말 잔인하고 독한 권력 집단이다. 자신들의 음흉한 '대선 여론공작 댓글 조작 사건'을 철저히 은폐하기 위해,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을 '재인 산성' 삼아 진상규명을 외치는 야당을 짓밟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번 대선여론공작 댓글 조작 사건은 '선거민심을 왜곡하기 위해 비판 기사의 신뢰도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특정인에 대한 정치적 살인을 자행한 국기문란 범죄'"라고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가 추구하는 다원주의 원리와 언론 자유를 파괴하는 행위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헌정질서를 파괴한 범죄를 방치한다면 대의정치는 위협을 받을 것이고 비판 언론은 그 기능을 상실하고 말 것"이라며 "자유경쟁 정치 활동의 싹이 잘리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민주당은 말로는 민생, 일자리 운운하면서 자신들의 원내대표 권력 다툼에 협상의 문까지 걸어 잠그고, 민생과 국회정상화는 안중에도 없다"라며 "권력의 단맛에 눈이 멀고, 지지율에 취한 오만과 독선의 발로인 것으로, 청와대와 민주당의 조건없는 특검 수용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단식 8일째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후 단식 농성중이던 천막에 도착한 의료진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상상태를 체크한 뒤 병원 이송을 결정했다.

이후 일부 언론을 통해선 단식 8일째에 접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상태가 최악의 경우 심장쇼크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단식 8일째 김성태'는 네이버 등 주요 포털 핫이슈 정치 키워드로 등극한 상태다.

단식 8일째 김성태 이미지 = O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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